지난 7일 A의원이 주최한 회의에 삼용주택 주민들이 항의방문하고있다. <사진제공=삼용주택 주민>

구리시 삼용주택 주민들이 지하철 8호선 노선변경과 관련 "도의원 A씨는 사퇴하라" <지난 6일자 보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A 도의원에게 등기우편을 통해 항의서를 전달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특히 삼용주택 주민들은 지난 7일 구리시의회 지하 회의실에서 A 도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지하철8호선 3공구 주민 민원과 관련 "주민을 편 가르고 이용한다"며  피켓시위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삼용주택 주민들의 항의서 발송은 7일 밤 9시경에 A도의원이 임의동행 형태로 삼용주택단지에 와서 주민들과 설전을 벌인 사실을 왜곡하여 다음날인 8일 자신의 밴드에 올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밴드의 내용을 확인하고 등기우편을 통해 A의원에게 "사실을 왜곡하지 마라"며 항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민들은 항의서를 통해 "A의원이 삼용주택이 미세조정 될 경우, 10평이 안 되는 신규편입 2곳의 주민들에게는 그 사실을 전달하면서, 2014년 기본계획변경과 관련, 삼용주택주민들에게는 그런 사실조차 알려주지 않았다"며 항의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전임시장시절에 지역구 주민들이 행정절차법 제38조(공청회 개최의 알림), 도시철도법 제6조(노선별 도시철도기본계획의 수립 등) 제③항의 보호를 받지 못해 피해를 봄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았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철도안전법 제45조(철도보호지구에서의 행위제한 등), 도시철도법 제12조(구분지상권의 설정등기 등)에 따라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외면하는 정치를 했다고 항의서에 적고 있다.

삼용주택 주민들은 "A 도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노선이 주택밀집지로 변경되고, 농수산물도매시장역과 비슷한 거리의 수택동에는 역 대신 환풍구만 설치되는데도 여러 이유를 들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함으로서 민의 대변자로서의 책임을 스스로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삼용주택 주민들은 "터널깊이, 재건축지원 등은 윤호중 국회의원,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시의회의원, 서형열 도의원이 노력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입장도 같다'며 "더 이상 주민들을 이용하는 꼼수정치가 아니라면 소신운운하며 여론을 호도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더욱이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민의 대변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주민갈등을 획책하는 책임을 물어 사퇴촉구를 위한 피켓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학태 기자  dhkim@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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