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여성회가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도농역에서 개최한 캠페인

남양주여성회(대표 임현희)는 8일 남양주 도농역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3.8 세계 여성의 날은 115년 전, 미국 뉴욕의 광장에서 1만 5천여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모여 “우리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을 달라”고 외치며 여성의 투표권 쟁취와 임금인상,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시위를 벌인 것을 UN(국제연합기구)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해 매해 전 세계에서 그 의미를 기리고 있다.

남양주여성회 임현희 대표는 “독박육아, 성별임금격차 OECD 1위, 그리고 매일 신문기사에 실리는 성폭력 사건들까지 사회는 많이 발전했지만 115년 전 여성들이 거리로 나서야 했던 현실과 지금의 현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얼마 전, 정부가 주당 69시간까지 연장노동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장시간 근로는 전체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도 훼손하지만 특히 성별임금격차가 큰 우리나라의 경우 돌봄과 가사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들은 직장을 다닐 수 없는 처지로 몰릴 수 있고, 남성을 돌봄에서 열외시켜 독박육아 현상이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 생각한다”고 우려를 전하며 “이런 이야기들을 남양주 지역 여성들과 함께 나누고자 3.8 여성의 날을 기념해서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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