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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여성회,와부중학교에서 '찾아가는 성평등 교실'운영
박현기 기자 | 승인 2022.09.26 18:23
남양주여성회가 와부중학교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성평등 교실'

Q: 아버지와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부상자들이 많아 아버지와 아들은 각기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아들이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자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뛰쳐 들어오며 소리쳤다.

“많이 다쳤구나. 내 아들!”

의사와 아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새 아빠요!” “할아버지요!” “의사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아빠가 둘이예요.” “하하하하”

와부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남양주여성회(대표 임현희) 소속 성평등교육 강사가 아이들에게 위 사례를 통해 질문을 던지자 아이들은 제기발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정답은 “엄마와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전하자 아이들은 “아!”하며 탄성을 지른다. ‘의사’라면 자연스럽게 ‘남자’라는 고정관념이 자신들의 머릿속에 고정관념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남양주 와부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는 남양주여성회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성평등 교실’ 프로그램으로 ‘성인지 감수성 훈련’이 진행되었다. 사회가 규정한 ‘남자답게, 여자답게’라는 고정관념이 어떻게 차별을 만들어 내는지를 아이들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남자 아이들은 “남자00가 왜 울어, 밖에 나가서 뛰어 놀아야지 왜 집안에만 있어, 남자가 돼서 왜 이리 힘이 약해, 이래서 군대가겠어? 남자는 키가 커야지.” 등등의 이야기를 일상에서 들어봤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여자 아이들은 “여자가 다소곳해야지 기가 너무 쎄다, 넌 다이어트도 안하니? 여자는 이뻐야지.”라는 이야기를 들어봤다고 공감을 전했다.

남양주여성회 이기원 성평등 강사는 “우리 사회에서 성(性)이라고 하면 음란한 것, 아이들은 알아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여기며 아이들을 배제하거나 예방교육에만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들은 유튜브나 친구들 사이에서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습득하거나, 왜곡된 성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성은 성별, 신체의 변화, 관계, 가치관 등 여러 가지를 포괄하는 용어이기에 자신을 알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있어 꼭 필요한 교육이며 꾸준히 생애주기별로 그에 알맞은 교육들이 필요하다.”라며 찾아가는 성평등 교실을 기획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이 수업은 2022년 남양주시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5월부터 소규모 그룹 6명 이상이나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중학교 등의 신청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시간에 각기 다른 공간에서 청소년 교육과 함께 양육자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가정에서 양육자와 아이들이 서로 성(性)에 대한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성별 고정관념을 짚어보는 성인지 감수성 훈련’과 사춘기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성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뻔FUN한 성이야기’, 디지털미디어의 영향을 의식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디지털성폭력 예방교육’, 내 몸과 정서에도 경계가 있음을 알고 동의와 거절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관계교육’, 미디어 속 성차별을 고민해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의 다양한 주제로 신청이 가능한 이 교육은 올해 10월까지 남양주시 양성평등기금 지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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