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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행감 3일차,공무원 횡설수설에 김빠지는 행정사무감사
박현기 기자 | 승인 2022.09.25 04:18

<기자수첩>

21일부터 시작된 구리시 행정사무감사가 3일차를 마무리하며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초선의원이 다수인 이번 행감이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됐으나 의원들의 성실한 준비로 내실을 다지는 분위기다.

특위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의 회의 진행도 초선인 점을 감안한다면 대체로 원만하게 운영되어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미흡한 점은 시간이 한정된 행정사무감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처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불필요하거나 반복되는 질문에는 제동을 걸고 불성실한 답변에는 준엄한 경고가 필요했다.

의원들도 미리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있는 질문을 펼치며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준비한 자료도 없이 즉흥 질문으로 ‘분량 채우기’의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행감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수감자세와 답변은 낙제점이다. 의원들의 질의에 업무파악조차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 못하고 서면보고하겠다는 답변을 남발하고 있다.

‘행정의 연속성’에도 불구하고 ‘현직에 임명된 지 얼마 안 돼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 단골 메뉴로 나왔다. 행정사무감사는 의원들이 집행부에 미리 자료제출을 요구해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사실 확인을 하는 자리다. 미리 시험문제를 알려주고 답을 요구하는 것인데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준비가 부실하거나 행감에 임하는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것이다.

구리시 행정사무감사는 3일차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26일 행정지원국과 도시개발사업단의 행감에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9대 구리시의회가 내실있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민을 대신해 행정을 감시 감독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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