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전 3시30분까지 구리시 체육관에서 진행된 제20 대선 구리선관위 개표장면

구리,21대 총선에 비해 양당간 지지도 격차 좁혀져

남양주,다산동 등 신도시 지역에서 이재명후보 승리

10일 개표가 완료된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후보가 최종 당선 확정됐다. 반면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후보가 50.94%를 득표해 45.62%를 득표한 윤석열 당선자를 5.32% 앞섰다.

구리와 남양주에서도 이재명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구리에서는 갈매동에서 가장 큰 득표차를 보이며 민주당이 승리했다.

남양주에서는 신도시개발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가속된 다산동 화도 진접 별내동 등에서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두드러졌다.

구리와 남양주에서의 민주당의 승리를 포함한 유권자의 표심이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리,민주당 최대 지지세 보인 갈매동

표1 20대 대선 구리시개표현황

구리에서는 16만4,281명의 선거인 중 12만7,688명이 선거에 참여해 77.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윤석열당선자는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재명후보는 경기도평균보다 낮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재명후보는 6만3,465(50.1%)를 득표해 5만8,865(46,37%)를 득표한 윤석열후보에게 승리했다.

이재명후보는 교문1,2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특히 신도시로 개발된 갈매동에서는 9,096표(54,07%)를 얻어 7,139표(42,4%)를 얻은 윤석열당선자에게 압승했다.

갈매동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줘 구리시의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잡았다. 교문1,2동은 이번 선거에서도 전통적인 보수지지의 표심을 나타냈다.

관외사전투표에서도 이재명후보(7,001표)가 윤석열(5,773표)후보에게 승리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윤호중의원이 58.64%를 득표한 것과 비해서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후보의 지지도는 8.5%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 힘은 나태근 현 위원장이 39.41%를 득표한 것에 비해 7% 정도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남양주,이재명후보 압승...신도시 중심 민주당 지지층 견고

표2 20대 대선 남양주시 개표현황

남양주에서는 60만8,146명의 선거인 중 46만518명이 선거에 참여해 75.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남양주시 3개 선거구를 민주당이 석권한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후보의 지지도가 경기도 평균을 웃돌아 남양주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가 견고해짐을 보여줬다.

윤석열당선자는 20만3,075표(44.42%)를, 이재명후보는 23만9,139표(52.32%)를 득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평균(50.94%)보다 1.38%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윤석열 당선자는 경기도평균(45.62%)보다 1.2%낮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윤석열당선자는 와부 진건 조안 금곡 양정 등 개발이 정체된 구 도시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재명후보는 다산동 별내동 화도 진접 등 신도시개발로 인구유입이 가속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를 나타냈다.

남양주지역은 왕숙2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민주당 지지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선거구별로는 남양주을 선거구 전 지역이 이재명후보의 우세지역으로 나타났다. 남양주갑지역에서는 수동면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이재명후보가 승리했다.

남양주병에서는 와부 조안 금곡 양정 진건 등에서 윤석열후보가 승리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동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