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감사선거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농협이사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수동농협 대의원들에 따르면 수동농협은 오는 26일 감사 2명을 선출하는 감사선거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5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선거운동을 하는 가운데 수동농협 이사인 A씨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대의원들에게 보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A씨는 규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에 감사를 선출하는 대의원들은 A씨의 행태에 대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이라며 수동농협 감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원유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는 21일 대책회의를 갖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A이사에게 경고하고 불미스런 일이 재발할 시 강력 조치하겠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당사자인 A씨는 “지인에게 문자메시지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려다 실수로 대의원들에게 전해졌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문자를 받은 대의원들은 “여러 사람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며 A씨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수동농협은 26일 조합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조합장을 포함 60명의 대의원들이 3년임기의 감사 2명을 선출한다.

박현기 기자  hkpark@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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