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세뱃돈, 복봉투에 담아 행복을 나누세요

품격있는 복봉투 1매에 천원으로 어르신 비약물치매치료 후원 

이인섭 작가가 디자인한 '복 봉투'는 빨강 파랑 녹색의 세종류로 1매에 천원씩 구입해 후원할 수 있다.

경인년 새해 민족의 명절인 구정도 몇 일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대한의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복봉투 후원 행사’가 찾아온다. 백종덕 성림케어 덕소센터장이 기획하여 9년째 추진하는 행사다.

연말연시 각종 단체의 불우이웃돕기 등 여타의 행사와는 사뭇 결이 다르다.

‘복 봉투 후원 행사’는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국내 유명 화가의 재능기부를 받아 품격있는 ‘복 봉투’를 제작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치매어르신들의 비약물 치매치료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약물 치매치료’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치매어르신의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환경을 조성해 과거의 기억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인섭 작가(가운데)는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세 작품을 기부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백종덕 센터장

올해는 ‘자연을 품은 화가’ 이인섭(李仁燮) 작가가 재능기부를 했다.

이인섭 작가는 홍익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미술협회 이사장으로 있다. 40년의 작품활동과 35회의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8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미술문화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인섭 작가는 행사의 취지를 듣자마자 적극 참여의사를 밝히고 ‘두 작품만 달라는데 굳이 세 작품을 사용해서 봉투를 더 많이 만들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복 봉투 후원행사'에 첫번째로 참여한 가수 윤태규씨(왼쪽)

9회를 맞이하는 경인년 ‘복 봉투 후원행사’의 첫 번째 후원자는 ‘마이웨이 가수 윤태규’씨다.

남양주시 덕소에 거주하는 윤태규씨는 백종덕 샌터장에게 행사취지를 듣고 첫 번째 후원자로 나섰다.

윤태규씨는 자신의 부른 ‘마이웨이’노랫말

‘누구나 한 번 쯤은 넘어질 수 있어 이제와 주저 앉아 있을 수는 없어 내가 가야 하는 이 길에 지쳐 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 번 더 부딛혀 보는거야’처럼 모두가 어려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고 말한다.

백종덕 센터장은 “요즘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다. 문을 닫은 가게도 많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너무 많다. '마이웨이'는 생계조차 어려운 우리 이웃과 자영업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노래다. 어쩌면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자기처럼 공연하는 가수들일 텐데 말이다.”라며 윤태규씨의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복 봉투’는 파란색 빨강색 녹색의 세가지 종류로 1매당 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후원 및 구입 문의는 백종덕 센터장(010-2767-8999). 후원금 영주증도 발행한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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