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어람중학교(교장 김승일)는 혁신 공감 교육과정 다양화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월 15일 오은 시인을 초청하여 작가와의 만남 ‘언어의 진심, 시와 만나다’를 개최했다.(사진)

행사는 희망 학생 40여 명 대상으로 어람중 도서관 책마루에서 진행됐다.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창비교육) 작가 오은 시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바람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은 시인과의 만남을 위해 어람중 학생들은 방학 동안 ‘하루한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사서교사가 하루에 시 한 편을 온라인으로 올리면 학생들은 시를 낭독하고 필사하며 단상 쓰기를 통해 시를 즐겼다. 개학 후에는 아침독서 ‘맛책(맛있는 책읽기)’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오은 시인의 다양한 시를 읽으며 질문 만들기, 생각 나누기, 에세이 쓰기, 관련 책 및 기사 읽고 글쓰기 등 시 읽기 수업을 했다. 또한‘마음의 일’, ‘나는 이름이 있었다’, ‘왼손은 마음이 아파’ 등 시집을 읽고 낭독하여 쓰기, 시 필사하기, 시인에게 묻고 싶은 말을 남기는 등 열띠게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하였다.

행사 1부에서는 작가 강연으로 ▲시인이 된 스토리 ▲시와 그림이 만난 특별한 시집 이야기 ▲시와 뒷이야기 ▲질문과 답변으로 채워졌다.

2부에서는 ▲시인에게 배우는 시 쓰는 법 ▲친구들이랑 함께 시 써요 ▲시인이 직접 읽어 주는 시 낭독이 이어졌다.

3부에서는 ▲호기심 질문 ▲작가와 사진 촬영 ▲싸인 행사를 진행했다.

어람중 1학년 조주혁 학생은 "오은 시인님은 청소년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유쾌한 말솜씨로 즐거운 강연을 해주셨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1학년 한예원 학생은 "주변을 유심히 관찰해야 시를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시인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떨렸는데 재밌게 강연해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3학년 황수빈 학생은 "이상이 아닌 일상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시인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싶다”고 했다.

어람중 김승일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먼길 와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우리 학생들과 만나주길 바란다”며, "이 행사가 앞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시와 책을 만나는 즐거움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8o9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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