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옥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파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 시민들이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지구 사업시행자인 LH를 믿을 수 없다며 사업시행자 지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남양주시의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회장 이진환)는 14일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의 독점적 사업시행자 LH 견제를 위해 GH 경기주택도시공사(사장 이헌욱)를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이 GH공사의 사업참여를 원하는 이유로는 주민소통과 개발이익금 지역재투자를 손꼽는다.

실제로 다산신도시 사업시행자인 GH공사는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에 수백억을 투입하고, 전국 6위 규모의 정약용 도서관 건립에 280억을 투입하는 등 다산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였다.

이와 별도로 작년 3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헌욱 GH공사 사장이 4,330억의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도민환원제’를 발표하며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다산총연 이진환 회장은 “주거용시설 건설에만 급급하고, 기반시설과 자족시설이 부족한 개발방식은 사라져야 한다. 지역에 걸맞는 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이익의 재투자를 위해 GH공사의 사업 참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LH에 대한 거부감은 교통대책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남양주시민 A씨는 “왕숙신도시가 6만 6천호에서 6만 8천호로 세대수는 늘었지만 교통대책인 수석대교가 6차선에서 4차선으로 축소된 것도 LH 독점적 지위때문”이라며 교통대책을 축소한 LH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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