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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세뱃돈, 복 봉투에 담으면 기쁨이 두 배8년째 이어지는 복 봉투 후원행사...참여자도 매년 늘어
박현기 기자 | 승인 2021.02.01 00:45
복 봉투에 새뱃돈을 담아 주며 조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세뱃돈 주는 재미가 커졌다는 화도읍 최재웅 과장(오른쪽)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줄 때 예전에는 ‘공부 잘해라, 엄마 말씀 잘 들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 등 뻔한 말을 건넸지만 유명 화가의 그림으로 만든 ‘복 봉투’에 세뱃돈을 담아 주면서 그림 이야기, 좋아하는 색상 이야기, 요양원의 노인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세뱃돈 주는 재미가 커진 것 같습니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복 봉투 후원 행사에 참여하는  남양주시 화도 복지지원과 최재웅 과장의 말이다. 

복 봉투 디자인은 국내 유명 화가들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된다. 올해는 박진우 화백이 참여했다.

치매 어르신의 기억회상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복 봉투 후원 행사는 성림케어덕소센터 백종덕 센터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8년째 진행하고 있다. 

복 봉투 디자인은 후원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유명 작가의 재능기부를 받아 디자인된다.

올해는 '감성미학'의 작가 박진우 화백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박 화백은 개인과 단체 등을 합쳐 400여 회 전시회를 여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국내 화단을 이끌어가는 예술계의 중진이다. 

박진우 화백(왼쪽)과 백종덕 센터장

백 센터장과 박 화백은 코로나19에 기죽지 말고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뜻을 함께 했다고 한다.

이 후원행사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 남양주 구리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요양기관 입소 어르신들의 사회성 회복 및 지역사회 교류활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구독회원 수 9천여 명이 활동 중인 ‘치매이야기’밴드(밴드 리더 조범훈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도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복 봉투는 10개 1만원으로 치매이야기 밴드 및 남양주 성림케어덕소센터에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치매 어르신 비약물예술치료 활동 및 요양기관 어르신들에게 제공된다.

어르신들은 설 명절을 전후로 윷놀이를 해 돈이 든 봉투를 받게 되며, 이분들은 자원봉사를 하러 온 학생들에게 세뱃돈으로 주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제한된다면 기관 내부의 직원들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백종덕 센터장은 "마음 같아서는 봉투에 코로나 백신을 담아드리고 싶었다. 그것이 어렵다면 마음 방역을 위한 ‘복’을 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며 ”7년간 이어온 일을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할 수 없었다. 오히려 더 필요하다고 여겼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원행사 참여 문의는 성림케어덕소센터(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백종덕 센터장(010-2767-8999)에게 하면 된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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