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에서 이틀 연속 경운기 안전사고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 주의가 필요하다.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12시10분께 경찰로부터 경운기 사고 접수 후 출동하여 경운기 트레일러 밑에 깔린 상태로 숨져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현장을 인계하였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17시 52분께 단월면 봉상리 인근 야산에서도 김모씨가 경운기 조작 중 옆으로 전도되어 경운기 짐칸과 바닥사이에 깔려 숨지는 등 이틀 연속 경운기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양평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농기계 사고 발생이 잦은 지역이다.

특히 농기계 사용이 많은 농촌지역의 특성과 대부분의 농업인이 고령의 나이로 갑작스런 사고 상황에 미처 대처하기 힘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농로의 지형 특성상 일반 자동차 도로에 비해 폭이 좁은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부분의 농로는 폭이 2~3m 정도로 농기계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협소하다.

농로 주변 또한 비탈길이나 도랑 등 가파른 지형으로 형성되어 좁은 농로에서 경운기가 무게 중심을 잃으면 한 쪽 방향으로 쏠려 쉽게 전도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전했다.

신민철 양평소방서장은 “야간 주행 시 에는 반사판을 부착하고 급경사지나 좁은 농로에서는 무리한 운행을 자제해야한다”며 “각 마을 이장등을 통해 마을 단위로 홍보방송을 즉시 실시해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태 기자  dhkim@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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