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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송라초, 제2회 성인문해교실 졸업식
박현기 기자 | 승인 2020.01.09 17:37

"오늘 졸업장을 받았지만 눈감는 그날까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모든 영광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의 덕택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8일 오전 10시 남양주 송라 초등학교 졸업식장, 졸업생과 교사, 가족들은 배움의 한을 풀었다는 졸업생들의 사연으로 눈물바다가 됐다.

교실을 떠나는 졸업생들을 위한 송사에 이어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하던 김복순(80.여)씨는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의 이 같은 모습에 나머지 졸업생들도 졸업장과 꽃다발 위로 눈물을 떨어뜨렸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늦깍이 학생들은 배우고 싶어도 여러 사정으로 배우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한 김씨에게는 이번 졸업식은 감동 그 자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가사를 도와야했던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끝내 학업을 포기했다. 가난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쉬움을 평생 가슴에 품어야 했던 김씨는 3년 전, 남편과 사별로 혼자 남겨졌다.  김씨는 자녀들의 응원으로 용기를 내 남양주송라초등학교 세종교실에 입학했다. 함께 졸업장을 받은 나머지 70~80대 동기들도 가난이나 다른 형제·자매들의 뒷바라지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학생들이었다.

성인문해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 남양주 송라초 세종교실은 올해 5명의 졸업생과 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날 성인 문해교실 졸업식에서는 1부 식전 행사로 다문화특별학급 난타동아리공연 및 K-팝 댄스, 오케스트라 앙상블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졸업하는 어르신들을 축하해 주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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