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민속식물의 전통지식’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의 민속식물 –전통지식과 이용-’의 증보판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한국의 민속식물’ 증보판에는 민속식물학적 연구결과뿐만 아니라 1,095종의 민속식물에 대한 식물학적 특성과 각 지방에서 불리는 지방명, 용도와 이용법에 대한 전통지식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유전자원 및 관련된 전통지식’에 대한 해당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나고야의정서’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인 2005년부터 민속식물 전통지식의 주권확보 기반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

연구 사업은 1단계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동안 전국에서 확인된 총 974종류의 민속식물에 대해 수집된 자료를 정리 및 분석했다.

국립수목원은 1단계 연구사업 성과로서 “한국의 민속식물 –전통지식과 이용-”을 2013년에 발간한 바 있다.

2014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총 1,095종류의 민속식물을 추가 확인했다. 2단계 사업의 결과로 “한국의 민속식물 –전통지식과 이용-(증보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연구자료는 나고야의정서 시행에 따른 권리 확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될 예정이다. 국제적 홍보를 위해 영문판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앞으로도 국립수목원은 국내의 지역을 떠나 한민족 차원의 민속식물 전통지식의 추가적 자료 수집 및 발굴하고, 나아가 전통지식에 대한 과학적 고증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그 자료들이 국내 식물자원 관련 전통지식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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