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0일 공공주택용지로 지구지정된 남양주시 진접2지구의 주민들이 사업추진상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진접2지구생존권대책위원회(위원장 최광대)는 18일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공사가 추진하는 진접2지구 택지개발에 대해 ‘공공사업의 신뢰성과 형평성’ ‘남양주시의 안일한 행정’을 지적하며 “사업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구지정 전에 사업지구로 포함돼 있던 주유소 2곳이 지구지정 후 제외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여기에 대한 LH공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주유소 2곳이 수용되지 않고 재산권을 유지한데 대해 수용지역 주민들에게 같은 조건으로 보상계획을 세월 달라고 LH공사에 요구했다.

남양주시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된 공공택지개발계획과 현재 추진하는 계획이 일치하는지 확인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남양주시가 사업추진과정에서 토지주들에게 공람을 알리는 과정에서 우편물을 수령하지 못해 그에 대한 조치가 없었다”며 “해당 주민들에게 우편통지했다는 발송 기록과 수령확인 절차를 공개해줄 것”도 요구했다.

이외에도 “남양주시가 진접2지구 개발에 대해 LH공사와 사전협의한 내용과 지역발전기금의 운용계획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책위 회원들은 진접 이마트와 주유소 등 힘 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은 사업에서 제외시키고 수대에 걸쳐 농사를 지으며 땅을 지켜온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LH사업단 관계자는 "주유소가 사업지구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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