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 만발한 세미원 연꽃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세미원의 연꽃이 폭염속에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세미원은 연꽃문화제를 개최하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꽃은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더위를 좋아해서 더울수록 햇빛을 양분 삼아 더욱 잘 피어난다. 지금까지 연꽃은 7월 한 달 만개를 이루다가 8월이 되면 쇠퇴기에 접어들어 꽃은 지고 연밥만 남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폭염이 연꽃에 호재가 되어 세미원 연밭 가득 연꽃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8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고 8월 말까지도 연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스탬프 투어 ▲인증샷 이벤트  ▲작가공방 체험 ▲토요음악회 ▲연꽃문화체험교실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영철·이재형 라이트아트 전시 ▲김명희 흙인형 전시 ▲제5회 백준승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폭염기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이려는 요즘, 시원하게 펼쳐진 정원에서 청아한 연꽃을 보고 그윽한 향을 맡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해보면 어떨까. 특히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여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달빛을 머금은 연꽃을 감상하는 것도 문화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세미원 연꽃문화제는 8월 19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miwon.or.kr)를 참조하거나 031-775-1835로 문의하면 된다.

박지원 기자  8o9o@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동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