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여의도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구리(박창식), 남양주갑(심장수) 남양주을(김성태) 지역구 위원장 등 62명의 교체를 건의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10월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무감사위는 당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각 평가점수를 보고했으며 당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탈락 기준선)으로 결정했다.

교체 대상에 명단이 오른 위원장들은 18일부터 3일간 재심청구를 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재심에도 변동사항이 없을 시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후임 위원장을 인선할 계획이다.

박근혜 선거대책본부 미디어본부장을 역임한 구리시 박창식위원장은 당무감사결과 50점을 넘지 못해 명단에 올랐다. 남양주갑에서 2번이나 출마했다 낙선한 심장수위원장도 위원장직을 내놓을 위기에 처했다.

청년몫의 당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김성태위원장도 이번 명단에 올랐다.

심장수 남양주 갑위원장은 이의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발표가 이변이 없는 한 새로운 위원장공모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역 권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위원장은 한국당의 당무감사 개시와 함께 탈락설이 제기됐었다. 반면 김성태 남양주을 위원장의 경우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교체 건의 명단에 오른 위원장들이 향후 재심청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정치지도력에 치명상을 입을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명단발표가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 공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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