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는 지난 20일 진접 공공주택지구 지정 추진에 따른 반대 건의안을 이도재 의원이 대표로 발의하고 시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그러나 며칠 후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의회 의원들이 반대건의안에 대한 해명문을 발표하면서 남양주시의회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발의한 건의안은 ‘남양주진접2공공주택지구 농림지주민대책위원회’가 시민들의 반대서명을 받아 의회 의원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본회의장을 통해 정상적으로 채택되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그러나 김한정 의원이 22일 오전에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소집한 이후 민주당 시의원들의 입장이 바뀌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구나 22일은 행정감사 기간으로 10시부터 관계공무원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기다리는 시민도 있었다.

김한정 의원의 소집으로 행정감사가 10시에서 11시로 일방적으로 늦춰지면서 차질을 빚었다.

남양주시의회 한 시의원은 이번일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약과 반대되는 건의문을 채택한 것에 대한 반성문이며, 시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침해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고 말했다.

'남양주진접2공공주택지구 농림지주민대책위원회'는 현안 사항보고회를 통해 사전에 내용을 충분히 공감하고 모든 의원들이 이견없이 건의문에 서명,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건의문에 대해서 번복하고 새로운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건의문을 함께 발의했던 다른당 소속 의원들도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구정모 기자  parusia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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