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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따사모 구리봉사단 단장 장진호씨
박현기 기자 | 승인 2017.11.22 10:49

구리시 인창동 주민자치위원회 장진호회장(57세)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사람이다. 새벽에 사업체를 돌아보고 인창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들러 하루 일정을 체크하고 곧바로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봉사단체 ‘따사모 구리봉사단’의 봉사현장으로 달려간다. ‘따사모’란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이다.

인창동 토박이인 장위원장은 동시대의 사람들이 그랬듯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다.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4형제가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며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다. 지금은 고철업으로 제법 인정받는 사업가가 됐지만 장위원장은 유년시절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지역의 어려운 분들의 고통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게 됐다.

구리시는 신흥 아파트단지와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 혼재된 곳이다. 그렇기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은 곳이다. 특히 뉴타운 지정해제 후 개발이 멈춰버린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층 밀집지역에는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장위원장이 단장으로 있는 ‘따사모 구리봉사단’은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열혈 봉사단원이 모인 곳이다.

장위원장은 따사모 회원들과 함께 갈매공원과 구리광장에서 정기적으로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독지가의 후원금도 있지만 자체 기금마련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장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1일에는 인창동 교문1동 동구동 사회복지협의체와 각각 매월 20만원씩 1년을 후원하는 장기후원을 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갈매동 사회복지관과도 매월 30만원씩을 후원하는 협약식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장위원장은 매주 일요일 구리역광장 무료급식 봉사활동과 인창동 독거노인 30명에게 매월 1회 점심봉사를 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장위원장은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알 수 있다”며 “봉사라는 것이 몸은 힘들지만 봉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봉사정신과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지만 장위원장은 봉사시간을 체크한 적이 없다. 봉사라는 것이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소신껏 하면 된다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장진호 회장, 진정한 나눔과 봉사의 정신은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시작이 아닐까. 소외된 사람을 찾아 진심으로 봉사하는 장회장과 같은 이들의 숨은 노력으로 구리시가 더 따뜻하고 행복이 가득한 지역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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