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북부청사에서 개최된 경기북부 8개시군 보건소장 회의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전염방이 최고조로 발병하는 9월이 되자 보건당국이 감염병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3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진드기 및 모기 매개 등 감염병 관리를 위한 보건소장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에 발생하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위해서다.

남양주시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 활동시기(9~11월)가 도래하여 10월 추석연휴(벌초, 성묘, 여행 등)를 전후하여 야외활동시 쯔쯔가무시증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피참진드기로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참진드기 유충 활동이 왕성한 9월부터 11월까지 발병율이 최고조에 달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2013년 이후 339명의 환자(사망자73명)가 확인됐다.

남양주시에서도 최근 2명의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 보건소는 16개 읍․면․동 및 농업기술센터, 마을회관 등에 예방수칙 홍보와 시민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있으며, 기피제 등 예방물품을 제공하고 주1회 민․관합동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으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등산이나 야외활동시 피부 노출 최소화 긴팔, 긴 바지, 양말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풀밭 위에 눕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해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바깥에서 입었던 옷은 모두 세탁해야 하고, 풀밭에 앉을 때 사용했던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려야 한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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