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소방서(서장 정현모)는 시민들의 안전과 폐소화기 처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서 무료로 수거하고 있다.

폐소화기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하기 어렵고,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일반 고물상에서는 수거하지 않아 주민들이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수거대상 소화기는 1999년대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소화기와 노후된 축압식 소화기다. 가압식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와 다르게 압력계가 없으며, 용기가 부식된 상태에서 손잡이를 누르면 폭발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서울의 한 공장에서 60대 남성이 화재를 진압하려다 가압식 소화기가 폭발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 이후 소화기 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관련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구리소방서는 수거된 1500여개의 가압식 소화기 및 노후 소화기를 전문업체에 의뢰해 폐기 조치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기존 가압식 소화기를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하고, 폐소화기는 가까운 소방서 및 안전센터로 갖고 오시면 된다.”며 소화기관리에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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