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낸 이복연 선생관련 유물 38점이 후손들에 의해 남양주역사박물관에 기증됐다.

남양주역사박물관은 지난 3월 말에 전주이씨 성종대왕 경명군파 통제사공파 이긍구 종손과 종회에서 290여 년 전에 그려진 초상화 등 통제사 이복연 선생 관련 유물 38점을 일괄로 기증하였다고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복연 선생의 유물은 그간 종가 종손에 의하여 대대로 가전(家傳)되어 오던 것으로 종손 이긍구 선생 노부부의 손에 의해 보관돼 오던 유물이 300년 만에 세상에 나온 것이다.

통제사 이복연 선생은 조선시대 무관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본받아‘쌍용검’을 주조하고 “산과 바다에 맹세한 굳은 뜻 충성스러움과 분개함은 예나지금이나 같다(鑄得雙龍劍 千秋氣尙雄 盟山誓海意 忠憤古今同)”라는 이순신 장군 시구를 새겨넣었다.

이번에 남양주역사박물관에 기증된 이복연 선생의 유물은 하반기에 테마전으로 공개한 후 전시장을 마련해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이복연선생 종손과 종회 대표는 “남양주역사박물관이 시가 운영을 하여 신뢰성이 있어 기증하게 됐다"며 "조상의 귀한 유물이 제자리를 찾고 널리 알려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복연선생은 자가 예중(禮中)이며, 종2품 외관직의 무관을 지낸 인물이다. 청백리 이단석(李端錫:1625∼1688)의 아들로 부자가 청렴으로 당대 이름이 났다. 이복연 선생은 1713년(숙종 39) 무과에 응시·합격후, 훈련원 주부를 시작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판관(判官), 도총부 경력(經歷), 장련(長連) 현감(1715), 수어군(守禦軍) 둔감(屯監), 울진현감(1717), 삼화부사(三和府使)·내금위장·승지(1721)를 지냈다. 이 때 모함을 받아 유배를 다녀오기도 했다. 1728년(영조 4)에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가 되었다.

묘소가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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