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서점들이 고사위기에 몰려있다. 체계적인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자료사진)

남양주의 인구가 70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점은 고작 1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남양주시 남부도서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에는 지역별로 12개의 서점이 영업을 하고 있고 이 중 어린이용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을 제외하면 실제로 일반시민들이 이용하는 이용하는 서점은 10개에 불과하다. 인구 7만명단 1개의 서점이 영업을 하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존의 서점들도 서점진열대를 축소하고 서점내 숖인숖의 형태로 커피숖을 운영하는 등 영업난 타개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서점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남양주시의회에서 지역서점의 경영안정을 위한 조례가 발의됐다.

남양주시의회 원병일 의원(부의장 사진)은 15일 개회한 제241회 임시회에서‘남양주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남양주시에 소재하는 중․소 지역서점들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순환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서점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하도록 남양주시장의 책무 규정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계획 수립․시행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한 ‘남양주시 지역서점위원회’의 설치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기여한 공적이 뛰어난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포상 규정 등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원병일 의원은“대형 서점 및 인터넷 판매 등에 지역의 중소 서점들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조례안을 계기로 중․소 지역서점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 내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서점 활성화를 통해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제정 이유를 밝혔다.

박현기 기자  hkpark@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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