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몽양기념관. 양평군 신원1리 새마을회와 상명대학교가 컨소시엄으로 민간위탁 선정을 받았으나 기념사업회의 문제제기로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신원1리 발전위원회가 몽양기념관 민간위탁 선정과 관련 기념사업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과 신원1리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글등이 SNS에 유포가 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언론중재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3일 양평군과 신원1리 청년회 조직인 신원1리발전위원회에 따르면 몽양기념관 민간위탁운영자 공고에 신원1리는 상명대학교 서울산학협력단과 함께 2016년 12월 16일에 참가서류를 제출, 운영권을 위탁받았다.

그러나 양평군에서 1년간 3억 정도를 지원하는 몽양기념관에 대하여 운영권 경합에서 선정된 신원1리에 대한 일부 언론의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편향적인 보도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원1리 발전위원회는 "사실과 내용이 다른 기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할 계획이 있다"며 "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도 자료를 모으고 있으며 추후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마을 주민 130명의 작은 마을인 신원1리가 새마을회라는 마을 법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트집삼아 양평군과 신원1리의 명예를 실추시키려고 하는 글 등이 SNS에 유포가 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신원1리발전위원회는 "이제는 만화와 인터뷰 동영상까지 떠도는 등 인터넷상의 편파와 왜곡의 정도가 심각하다."며 "결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양평군은 몽양기념관 민간위탁을 지난달 7일 공모를 통해 상명대 서울산학협력단-신원1리 새마을회 컨소시엄으로 위탁운영자를 교체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민간위탁을 진행한 몽양기념사업회는 이번 민간위탁에서 탈락하자 사업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운영권을 넘겨 주지 않은채 양평군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한 상태다.

사업회 측은 "기념관 운영 자격요건에  ‘근현대사 관련 비영리 법인 및 연구단체’로 돼 있다"며 "응모를 주도한 산학협력단 교수의 경우 고고학을 전공해 자격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삼고 있다.

김학태 기자  dhkim@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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