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삼용주택과 수택동 주민들이 장자호수공원 인근에서 건설사측에서 터파기작업 공사가 진행되자 인도를 점령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경기동부신문

구리시 별내선 제3공구 지하철 8호선건설과 관련, 수택동 및 삼용주택 주민대책위원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업계획은 원천무효"라며 "이곳 주민들은 재산상의 막대한 피해를 입게됐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삼용주택과 수택1, 2동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도는 행정절차법 제38조, 철도법 제7조 제2항을 위반, 기본계획수립, 사업계획의 승인은 원천무효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의 주장은 "행정절차법 제38조에 따라 경기도는 기본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당사자 주민들에게 사전에 우편으로 통보하여, 공청회, 설명회 통해 의견을 개진토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했다"며 "철도법 제7조 2항, 사업계획의 승인에 사실을 통보해야함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2011년도 발표예정이던 기본계획이 3년이 지난 2014년도 수정된 기본계획이 공개됨으로서 3년간 공사는 중단되고 사업비는 증액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노선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박영순 전시장과 윤호중 국회의원이 구리시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아래 경기도가 반대하는 수택동 주택밀집지역으로의 노선통과를 주장, 서민들의 건축행위 허가와 지하에 대한 설정 등기에 따른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윤호중 국회의원은 이번문제의 당사자로서, 구리시와 구리시의회는 주민민원과 관계법령 위반 등의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착공계를 반려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구리시의회는 지난 12일 제264회 임시회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했다.

18일 구리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 삼용주택과 수택동 주민들은 좀 더 진실 되고, 강력한 민원처리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며 강력한 재촉구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3공구로 노선변경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우려, 터널 깊이를 21.8m에서 28.5m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8호선(별내선)은 오는 2022년 개통 목표로 1~6공구로 나눠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김학태 기자  dhkim@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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