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기도로부터 구리시 노인의 성(性)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올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이미 그 계획의 중반을 지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회기에 걸쳐 교육인원이 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 내 노인들의 대화내용 가운데 노인 성(性)인식개선사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노인 성(性)인식개선사업이란 경기도의 도책사업으로서 노인들의 무분별한 성생활로 인한 성병의 만연, 불법적인 성매매, 성추행과 희롱 등으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것을 예방 ․ 계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에 참여한 인창동의 한 노인은 “처음에 노인들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성상담을 한다기에 남사스럽게 이 나이에 그런게 뭐 필요해. 그리고 성생활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없는데 별일이네 했는데, 막상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너무 많이 알게 됐다”며 크게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사업을 전담하여 경로당과 강사의 섭외, 교육일정의 조정 등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는 조미선 사회복지사는 “교육초기에는 어르신들이 성에 대해 터부시하는 선입견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흥미 있어 하시면서 2차 교육을 신청하고 있는 실정” 이라며 10월 25일 남양주에서 열리는 “2016년 경기도 노인 성(性)문화 축제”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해 왔는데 노인상담센터에서는 구리시 노인 30명을 이 행사에 참여시킬 준비로 분주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노인의 성에 대한 체계적 교육 및 상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구리시 노인상담센터는 최근에 구리시 보건소와 연계하여 경로당 노인을 상대로 건강한 여가문화와 치매예방을 위한 놀이교육으로 크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또 노인의 성(性)인식개선사업까지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