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소방서는 최근 한여름 무더위 이상기온으로 인한 벌집 제거 출동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소방서

구리소방서는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벌 쏘임에 주의할 것을 특히 당부했다.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와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벌 생육 환경이 좋아져 개체 수가 늘면서 벌집 제거 신고가 지난해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벌집제거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도시주변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온난화로 인한 도심온도 상승으로 벌들의 생존본능 발현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평상시 벌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다.

특히 장수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수십 배에 달하고 계속해서 침에 독을 주입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말벌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및 야외활동 때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과,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현모 구리소방서장은 “벌 개체 수가 매년 늘고 있고 활동량 또한 많아져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지 말고 대피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학태 기자  dhkim@kdbnews.com

<저작권자 © 경기동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