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피해자 109명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A모씨(31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장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말까지 약 2개월간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서 의류, 가전제품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말 A모씨는 위와 동일한 사기 수법으로 남양주경찰서 사이버팀에 검거되어 ’16. 1월 중순 출소했다. 

그러나 올해 2월초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또 다시 인터넷 물품사기 범행을 시작했다

중고거래카페 게시판에 구매의사를 밝힌 피해자에게 원하는 물품 사진을 문자로 전송하여 실제 보유한 것처럼 속여 온것이다.

피의자 A씨는 돈을 입금 받거나 대면거래를 원하는 피해자에게는 주거지를 물어본 후 원거리핑계를 대며 택배거래를 유도, 고가인 경우 계약금을 먼저 송금하면 물건을 받고 잔금을 송금하라고 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지방의 모텔을 전전하며 편취금 전액을 도박·도피자금으로 탕진하다 작년 10월 자신을 검거하였던 경찰에게 또 다시 체포되었다.

한편 경찰은 추가 범행 및 피의자가 이용한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대해 추가 조사중이다. 

김학태 기자  dhkim@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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