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사의 여자친구도  지난 달 30회의 헌혈을 달성해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제20기계화보병사단 격파대대 김종겸 중사가 헌혈 5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김 중사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헌혈가능 연령에 도달했던 지난 2007년. 중학생 때 뇌출혈로 쓰러지셨던 어머니를 장기간 간호하며, 병원에서 수혈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모습을 직접 본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헌혈이야말로 사람을 살리는 가장 큰 봉사라는 것을 깨달은 김 중사는 어머니가 쾌차하신 이후로도 10년 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김 중사는 주변 사람들과 부대원들에게 끊임없이 헌혈의 즐거움과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헌혈을 늘 독려한다.

특히, 김 중사의 여자 친구는 남자친구의 설득에 마지못해 헌혈을 시작했는데 이후 보람을 함께 느껴 데이트 코스의 시작을 항상 헌혈의 집에서 하다보니 김 중사의 여자 친구도 지난 달 30회의 헌혈을 달성해 ‘헌혈 유공장 은장’을 저절로 받게 됐다.

김 중사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하는 헌혈은 언제나 나에게 즐거움을  준다.”며 “국민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과 국민을 살리는 헌혈은 표리일체(表裏一體)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알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학태 기자  dhkim@kd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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