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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의집,서남아시아 설날 축제'2023 슈보노보보르쇼'개최
박현기 기자 | 승인 2023.05.02 22:48
4월 30일 진접읍 왕숙천 알동산에서 열린 '2023 슈보노보보르쇼'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샬롬의집)

이주민 연대 샬롬의 집(대표 김태근 신부)은  4월 30일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천 알동산에서 서남아시아 설날축제 ‘2023 슈보노보보르쇼’를 개최했다.

 ‘슈보 노보보르쇼’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의 벵골어이다.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이 주최하고 MMT마석이주극장이 기획한 이날 축제에는 내외국인주민 400여명이 참여해 할랄푸드 나눔, 헤나타투 등 문화체험과 놀이, 춤과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알동산 일대에 만연한 봄의 정취와 함께 색다른 문화를 한껏 만끽했다.

축제는 낮 12시 할랄푸드 나눔으로 시작되어, 헤나타투와 전통의상, 놀이 등 문화체험, 그리고 춤과 노래, 연주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공연과 경품추첨 등으로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기념 공연에는 월드뮤직 밴드 ‘파드마pAdma’, 퓨젼 가야그머 ‘정민아’, 가수 ‘방대한’, 페루뮤지션 ‘앤젤푸마’, 퍼포머 ‘율리’와 ‘노윤’, 차크마 소수민족 ‘랑가마티 아이들’을 비롯한 각 분야 예술인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열정적인 호응을 받았다.

서남아시아 설날 축제는 지난 2009년 남양주시 마석가구공단의 방글라데시인들을 중심으로 우리의 4~5월에 새해가 시작되는 서남아시아 지역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즐기는 명절 축제로 시작되었다.

이후 24년 동안 경기문화재단의 후원과 샬롬의집 주최 등을 거쳐 발전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주민 문화행사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2021년부터는 ‘경기도 외국인주민 정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접읍 왕숙천 알동산으로 장소를 옮겨 올해까지 세 차례 개최되면서, 이주민들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 안팎의 관심을 얻는 특색있는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축제에는 KT, 남양주 누네안과병원, 사회적기업일과나눔, 더청춘요양원, 대한미용사회 남양주풍양지부, 장현썸머힐어린이집, 남양주북부경찰서, 남양주시풍양보건소, 성공회 진접교회, 남양주행복도시락, 샬롬희망봉사단, 명지대인액터스 등 여러 단체가 후원과 현장지원으로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선물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샬롬의집 대표 김태근 신부는 개회사에서 “축제를 준비해준 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이 축제가 앞으로 진접읍과 마석 등 남양주 는 물론 이주민들 모두에게 행복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축제의 기획을 맡은 MMT마석이주극장 대표 ‘자한길 알럼’ 감독은 “전통과 다양성의 어우러짐을 주제로 알동산 일대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축제를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면서 ‘축제를 후원하고 즐겨준 분들과 함께 준비한 봉사자는 물론, 축제의 취지와 역사에 공감해 매년 출연해주는 각 분야 예술인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샬롬의 집 상임고문 이정호 신부는 “한국사회가 이주민을 맞이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들려오는 홀대받는 이들의 소식을 들을 때면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비롯해 서로 위로하고 희망을 갖는 시간들을 통해 꿈을 가진 이 땅의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샬롬의 집은 1991년부터 남양주 마석성생공단에서 이주노동자지원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남양주시 진접읍과 오남읍을 중심으로 한 남양주 북부지역에서의 이주민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300만 점 이상의 방역용품과 생필품을 나누어 온 ‘샬롬희망나눔캠페인’과 한국어 교실 및 다양한 이주민 문화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이주민공동체를 지원하고 각 분야 시민사회 및 기관단체들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인권복지 연대 활동을 계속 펼쳐나가고 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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